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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외도?… 추리소설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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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4   2018.05.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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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사라졌다' 곧 출간
링컨·윌슨·레이건·부시… 美대통령 상당수 추리소설狂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과 함께 쓴 추리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The President is Missing·사진)'가 곧 출간된다. 클린턴이 제공한 통찰력을 추리소설 '알렉스 크로스'로 명성을 얻은 패터슨이 이야기로 풀었다.

출판사 측은 작년에 이 책의 출간을 예고하며 "지상 최고의 권부(權府)에서 글로벌 차원으로 벌어지는 음모와 긴장, 무대 뒤 드라마의 혼합체"라고 선전한 바 있다.

클린턴은 자서전을 비롯해 정치 신념, 기부·자선활동을 다룬 책 등 5권을 썼지만 추리소설 집필은 느닷없다는 느낌도 준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23일 "백악관의 주인들은 대부분 추리소설광(狂)이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자신도 "중독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16대)은 동갑내기(1809년생)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에 빠져, 포의 단편소설 '황금벌레(The Gold-Bug)' 속 일부 구절을 연설에 인용하기도 했다. 추리소설은 너무 선정적이고 음모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19~20세기 초 미 대통령들은 동시대의 베스트 추리소설을 열심히 읽었다.

한 비평가는 "미국의 탐정소설 황금기를 이끈 두 사람은 영국 작가 아서 코넌 도일('셜록 홈스' 작가)과 우드로 윌슨 대통령(28대)이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윌슨은 그 정도로 추리소설을 좋아해 작가가 새 소설책을 내면 '추천의 글'도 써주었다. 1919년 중풍으로 쓰러진 윌슨에게 추리소설책을 읽어주던 아내는 나중엔 "세상을 범죄꾼 시각에서 보게 됐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에선 신중한 정치인으로 보이려면 추리소설을 주변에 두라는 조언도 돌았다. 허버트 후버(31대)를 다룬 많은 기사 중 하나는 "한 번에 다섯 권의 추리물을 산다"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톰 클랜시의 소설을, 조지 W. 부시는 '트래비스 맥기'가 주인공인 추 리소설 시리즈를 많이 읽었다.

NYT는 대통령들이 추리소설에 빠지는 이유로 "불확실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일상에서 어떤 공식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범인을 잡게 되는 것에서 잠시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슨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직책을 잠시라도 잊는 축복받는 때는 긴박하게 전개되는 추리소설을 읽으며 가상의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5/20180525002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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