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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인문대생들 "취직위해 이공계 교육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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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0   2015.05.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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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인문·사회 등 문과계열 학생 56.2%…IT·SW 분야 선호도 높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A씨(여·28)는 2년째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공을 살려 기업의 마케팅 분야에 지원을 했지만, 높은 경쟁률로 번번이 낙방의 쓴맛을 봐야했다. 전공만 고집해서는 취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A씨는 최근 평소 관심이 있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다.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인문계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위해 이공계 교육훈련에 참여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업능력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문·사회 등 문과계열 학생의 56.2%가 '이공계 분야로의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과정에 참여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문과계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훈련 분야로는 △빅데이터 관리와 통계 그리고 마케팅 융합 과정(80.8%) △정보통신(60.9%) △소프트웨어(58.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공계 분야 교육과정 참여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46.9%) △전공분야 취업 희망(22.3%) △엄두가 나지 않아서(15.6%)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조사 결과 '전공분야와의 적합성'은 39.5%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회사의 규모(43%), 임금의 적정성(9.6%), 고용의 안정성(7.9%) 등의 조건이 취업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응답됐다.

취업시 희망임금(연봉)은 전공분야 취업시 평균 2849만원, 비전공분야 취업시 평균 2785만원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문과계열 학생의 30.3%는 경영학과나 중국어학과 등을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문과계열 청년들에 대한 기술 교육·훈련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문과계열 청년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융합 기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 과정의 세밀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대학 3·4학년 재학생 8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훈련 수요조사는 문과계열 511명(59.3%) 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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