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오르냐는 질문에 김종갑 한전 사장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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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 2018.11.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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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는 비상 경영을 통해 2조5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달 31일 광주 빅스포(BIXPO)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실적 개선은 비용절감, 해외 수출 두 가지로
그는 “에너지 특위가 국회에 구성됐고 내년에 전기요금 로드맵을 만든다는 것이 국정 과제에 들어가 있다”면서 “누진제·심야 산업용 경부하 요금 등을 포함해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는 요금제를 국회에서 협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질의 :최근 적자를 기록 중이다(올 상반기 8147억원). 실적 개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응답 :“첫째는 비용 절감이다. 2조50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다. 둘째는 수출이다. 한전이 해외 사업을 해온 지는 23년이고 총 26개국에서 43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전의 전력 손실률은 3.5%로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연간 정전 시간도 9분에 불과하다. 한전이 외국의 전력회사를 컨설팅하기도 하는데 이게 사업 기회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 60조원의 전체 매출에 비하면 3~4조원 해외 매출이 당장은 크지 않지만 향후 더 확대하겠다. 해외에서 수익이 나면 우리 전력 요금 인상 요인도 내부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
- 질의 :해외 원전 수출 프로젝트 진행 경과는.
- 응답 :“사우디에서 진행 중이다. 당초보다 조금 늦어지기는 했는데 내년 말까지 1개 업체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줄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얼마나 현지화할지, 사우디 인력을 얼마나 훈련할지도 보고 있다.”
- 질의 :영국 무어 사이드 원전은 청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 응답 :“현재로써는 말씀드릴 게 없다. 지금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영국 무어 사이드는 10년 동안 지은 뒤, 60년간 전기 장사를 해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사업 형태라서 신중히 처리하고 있다.”
- 전기료 인상은 어떻게 되나.
- 응답 :“온 국민이 고객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에너지 특위가 종합적으로 논의했으면 한다. 다만 제가 국정감사에서 답변드렸듯이 한전 사장인 제가 200kW 이하로 전기를 쓰기 때문에 전기료 4000원을 내는 거는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전기를 적게 쓴다는 이유로 (소득과 무관하게) 한전 사장이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단,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혜택을 드려야 하는 분들은 직접 지원을 하는 게 맞다. 순수하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85만명이다.
심야 산업용 경부하 요금도 40년 전 시작할 때는 ‘밤에 남는 전기를 버리느니 원가 이하로라도 쓰자’는 의도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대기업에 혜택을 많이 줬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는 식으로 고치자는 것이다.
전기 공급뿐 아니라 소비도 바뀌어야 한다. 2006~2016년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는 산업용 전기 소비가 줄었는데 이들 국가의 산업생산이 후퇴하지는 않았다. 반면 우리는 이 기간 산업용 전기 소비가 41% 증가했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요금 체계를 짰으면 좋겠다.”
- 질의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어떻게 보나.
- 응답 :“재생에너지의 원가는 세계 어느 나라 연구 결과에서도 향후 낮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새만금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 질의 :한전의 재생에너지 사업 현황은.
- 응답 :“지난 1년 10개월 사이 5만건(1MW 미만)의 신청이 쇄도했다. 87%는 1년 이내에 설치할 수 있고 13%는 1.3GW 변전소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 원래 변전소 설치에 평균 6년 걸렸는데 이제는 철탑 밑의 전선이 지나가는 지역(선하지)을 이용해서 3년 내로 설치하는 걸 목표로 추진 중이다.”
- 질의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서 북한을 테스트 베드로 삼는 것은 어떤가.
- 응답 :“때가 되면 그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질의 :동북아 슈퍼 그리드 진행 상황은.
- 응답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지만 움직이고 있다. 중국 국가전망(電網) 사장이 최근 부산에 와서 만났다. 중국과는 일단 연내에 공동 개발 합의서를 만들고 양사가 맺은 합의서에 양국 정부가 지지를 표명하자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 로세티 등과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는 거로 추진하기로 했다.”
- 질의 :내년 1분기 전력 데이터 서비스 센터가 문을 연다.
- 응답 :“연간 3조개의 데이터가 한전 시스템에 모인다. 현재 데이터 기준이 다르다 보니 표준화된 데이터로 고쳐나가고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이를 하나의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광주=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전기료 오르냐는 질문에 김종갑 한전 사장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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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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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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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정말 대단합니다. 처멸 2020-02-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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