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배너메인배너참  좋은  세상참 좋은 세상

종무위원에게 듣는 2024년 종단 주요 사업 ① 총무부장 성화스님

페이지 정보

본문

 

“광화문 광장 결집대회로 국민 마음에 평화 심겠다”

불교도결집대회·국제 선명상대회
종단 차원서 마련한 국민적 법회
K-명상·전통문화 가치 확산 기대

일반 대상으로 한 전법포교 ‘앞장’
질 높은 의료복지서비스 제공위해
​​​​​​​집행부 임기내 신축병동 완공 예정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최근 신년기자회견에서 2024년을 K-명상 확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공동체 안정화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한 종책 추진을 강조했다. 본지는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37대 집행부 종책방향과 추진계획을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하고 2주에 걸쳐 싣는다.

1월23일 만난 총무부장 성화스님은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통해 불교의 소중한 유무형의 유산과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월23일 만난 총무부장 성화스님은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통해 불교의 소중한 유무형의 유산과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용준 기자 jyjun@ibulgyo.com 

“37대 총무원 집행부는 총무원장 스님의 불교중흥 원력을 중심으로 미래천년을 위한 종책수립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 행복을 위한 K-명상 보급과 촘촘한 승려복지 구축, 출가 장려, 전법포교 극대화 등을 핵심활동으로 삼고 종무행정을 펼치고 있다.”

1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난 총무부장 성화스님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집행부 주요 종책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총무원 기획실장과 중앙종회의원 등 종단안팎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친 총무부장 스님은 종무행정에 대한 넓은 식견과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 소임을 보고 있다.

총무부장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가운데 가장 일찍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하는 108배 정진으로 스스로를 가다듬고 맑은 정신으로 본격적인 일과를 시작한다. 불교 안팎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업무를 점검하고 각종 회의를 소화해야 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수행 정신을 놓지 않는다. 

이러한 마음으로 종무행정 전반을 살피고 추진해 나가다 보니 지난해 굵직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문화재구역입장료(관람료) 감면 시행 이후 전 국민들이 전통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향유하게 됐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큰 혼돈에 내몰렸을 때 산문을 활짝 열어 전 세계 청소년들에 전통문화를 알려 위기 극복에 일조했다. 국가적으로 힘들 때 국민에 적극 다가가는 불교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올해는 이러한 불교의 모습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법석이 잇따라 펼쳐진다. 9월 말 광화문 광장에서 10만여명이 결집한 가운데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와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 국제 선명상대회’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번 대회는 ‘K-명상 확산의 원년’이라는 핵심 목표 아래 불자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종단 차원에서 처음 마련하는 국민적 법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대회 기간 동안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직접 챙기고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이 일반에 폭넓게 알려진다. 현재 종단의 선명상 프로그램 수행법을 간추려 정리한 ‘K-명상 교과서(가칭)’도 제작 중이다.

주무부서인 총무부는 총무부장 스님을 중심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법한 법석으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불교 대표 의식인 대중 수계법회와 승보공양, 결집 대법회, 미래천년을 향한 전법선언 대법회 등을 통해 부처님 법의 수승함을 확인하고 대외적으로 남북평화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국가적인 서원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3~4월께 대회 관련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총무부장 스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심어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화스님은 “자살률 1위 노인 빈곤률 1위 저출산 세계 1위 등 사회적으로 병리 현상이 굉장히 심각하다. 마음의 평안을 찾는 선명상을 종단이 나서서 보급하면 이러한 병폐를 극복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궁극적인 행복은 물질이 아닌, 마음의 안정과 평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가르침을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불자라는 자긍심을 키우고 불교의 소중한 유무형의 유산과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혁 30주년을 맞아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날 총무부장 스님은 지금 조직 체계만으로는 사회 변화에 발맞춘 활동들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적응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한 큰 크림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1994년 종단개혁을 이루고 30년 동안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지만, 한국불교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출가자 감소와 종교위축이란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직면했다. 출가자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종단 미래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출가 장려를 전담할 수 있는 실무부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그동안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포교에 전념했다면 이제는 그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총무부장 성화스님은 “출가자를 양성하고 훌륭한 불자들을 키워내는 것이 총무원이 해야 할 핵심 업무이고,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라며 “그동안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그쳤다면, 이제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불교를 알리고 전법포교에 나서야 하고, 여기에는 굉장한 역량과 에너지가 모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려면 지금의 교육원과 포교원을 별도로 두기 보다는,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관련 업무와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교중흥을 향한 전법 및 대사회 대응을 위한 연구기관과 뉴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를 위한 조직의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1994년 종단개혁이 이뤄낸 성과와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도 열린다. 지난 30년간 종단은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체제를 통해 한국불교 위상을 강화하고, 각종 종무행정 체계정립, 승가교육의 현대화 등의 성과를 쌓았다. 총무원은 4월11일 종단개혁 30주년 기념법회와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제언을 담은 책자 발간 및 전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승려복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승가 고령화 문제가 곧 가람수호와 직결된 사안임을 강조한 총무부장 스님은 아미타불교요양병원 제2병동 신축불사를 여법하게 마무리해 출가 이후 수행포교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총무부장 스님은 현 집행부 임기 내 신축병동을 완공해 질 높은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10·27 법난 피해자 스님들을 편히 모시는 소중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도로서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수행풍토 확립을 위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도 오는 4월 거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수계산림은 2009년 시행이후 15년만에 열린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여법한 의식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자는 140~150여명으로 집계됐다. 총무부장 스님은 “스님으로 출가해 정식으로 구족계를 받고 인천의 사표로 활동해 나가는데 지장 없도록 종단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불교신문 3806호/2024년2월6일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6건 2 페이지
제목 포토 글쓴이 날짜
종무위원에게 듣는 2024년 종단 주요 사업 ① 총무부장 성화스님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4.02.03
“고양이가 쥐 잡듯, 머리에 붙은 불 끄듯 공부해야”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11.27
불교문학 산실 ‘2024 불교신문 신춘문예’ 공모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10.25
조계종 “잼버리 대원들에 전국 사찰 개방” 결정에 국민들 호평 일색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8.07
조계종, 군승 복무 예정자에 수행지원금 지급한다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8.04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300일 108배 정진…불교중흥 국민행복 '발원'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7.24
이 시대 청년들에게 드리는 위로 ‘스스로 건너다’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7.24
부처이니 부처로 살라는 가르침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5.30
2023년 부처님 오신날 맞이 전통 연등행렬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5.22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등회’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5.22
관람료 감면 시행 첫날…“국민과 함께 불교유산가치 증진”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5.04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시즌 막 올랐다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4.24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4.24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가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3.30
총무원장 진우스님, 차드 멩 탄과 ‘선명상’ 대담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3.03.30

월간베스트

설문조사

전 국민에게 주는 정해진 금액의 기본소득제를 실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