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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보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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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4   2015.06.13 00:01

본문

"이 일을 일행에 알리면 그들은 도적의 화를 면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일을 알린 이 친구는

필경 도적들에게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고, 친구를 죽인 도적들은 삼악도에 떨어져 죄의 보답

을 받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만약 가만히 있으면 도적떼들은 당연히 일행을 죽일 것이므로

그러면  도적들은 삼악도에 떨어져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 틀림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어느 편을 택할 것인가 결정을 못짓고 망설이다가 최후로 용맹심을 발휘하고

자기 자신에게 말하기를,

"그렇다, 이들을 구제하자면 내 자신을 희생하여야 된다. 삼악도의 고통을 내 자신이 받아야

만 된다."

그는 갑자기 칼을 뺴서 그의 친구인 도적을 쳤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바라문이여, 당신은 참으로 훌륭하고 지혜가 깊고 마음이 바르고 티끌하나 없는 사람인데

어째서 죄도 없어 보이는 사람을 죽이다니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이 말을 들은 바라문은 비로소 나쁜 일을 했다고 크게 부끄러워하고 땅에 엎드려서 합장하면

서,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이런 나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다만 여러분들을 살리고자 이런 일을 했

읍니다."

"살생을 해서 사람을 구제하다가 그와 같은 우스운 일도 있읍니까?"

"그렇습니다. 실은 이 사람들은 도적입니다. 여러분들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죽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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