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이 우주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사람들이 구하는 것은 다 충족될 수 있다.

   그런데 구하지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스스로의 마음에 '안된다.'는 진심이 있기 때문이이다.

마음에 '안 된다.'하는 진심만 없다면 되어질 일은 다 되어진다.

되어질 일이란 진실한 자세를 말한다.

   언젠가 내 밑에서 공부하던 한 젊은이가 자기처럼 허약한 사람도 공부를 잘하면 쌀 한 섬을 번쩍 들어올릴 수 있게 되겠는냐고 물었다.

그래서 그에게 ''안 된다는 생각만 없으면 되지.''하고 말해 주었다.

가만히 보니 그의 마음에는 '내 몸은 약하니 그런 일은 절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숨어 있었다.

그 생각을 해탈시켜 주기 위해서 나는 그에게 일렀다.

늘 다니는 길목에 쌀 한 섬을 갖다 놓고는 지날 때마다 보면서 '저건, 내가 못들지.'하는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라고.

   그리고 나서 백여 일 가량 지났을까.

어느 날 그는 문득 쌀 섬이 우습게 보이더니 그냥 번쩍 들어지더라는 것이다.

   이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닦은 당연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