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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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2023.05.07 17:21
본문
내가 금강산에서 공부할 때이다.
하루는 서울에서 변호사 일을 본다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마루에 앉아 있으려니까, 그들은 한참 동안 마당을 빙빙 돌더니 겨우 마루 끝에 궁둥이를 걸치며 말하였다.
''여기 오신 지 오래되셨습니까?''
''한 칠팔 년 되었디요.''
''그래, 여기서는 무슨 책을 읽으시는지요.''
''아무 책도 읽지 않소.''
그들은 눈이 둥그래져서 물었다.
''아유, 이곳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무 책도 안 읽는다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책을 읽기는 읽지요, 그러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그 책을 읽지 못할 것이오.''
''그게 무슨 책인데 저희는 읽지 못합니까?''
''그럼, 이제 내가 책을 읽을 것이니 들어 보시오.
저기앞에 산이 있는데, 거기에 무어라고 씌었는지 아시오? '모든 정력을 낭비하는 자 속히 죽느니라.'그런데 그 글자가 당신들 눈에 보이오, 안 보이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그것 보시오. 나는 그렇게 읽는데, 당신들한데는 안 보이지않소. 그런데 지금 내가 그렇게 읽은 것은 잘못 읽는 것이지, 모든 활엽수는 습기와 온도가 적당하면 있는 대로 정력을 뽑기 때문에 새파랗지요. 그러나 가을이 되어 습기가 부족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누르스름해지고 새빨갛게 되지요, 그러니까 초목이 ' 나 죽습니다.'하는 상태가 단풍이란 말이지요.
사람들은 초목이 '나 죽습니다.'하는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셈이오.
그런데 내가 불평이 많으면, 그걸 보고 '정력을 낭비하는 자 속히 죽느니라.'
하는 식으로밖에 읽지 못하지요.
그러나 천상 산중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소.
내가 그 '속히 죽는' 마음을 갖고 세상에 나갔다간 세상 사람들이 더 속히 죽을 터이니, 차라리 산중에다 그 독을 푸는 게 낫지 않겠소.
이제 내가 마음을 잘 닦으면 책을 달리 읽게 될 것이오.
어떻게?
'모든 정력을 낭비치 않는 자는 오래 사느니라'라고, 보시오.
소나무나 전나무 같은 침엽수는 애당초 생겨 먹기를 정력을낭비할 수 없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지금 활엽수가 한창 새파랄 때, 그놈들은 거무스름한 것이 칙칙하고 시원찮게 보이오.
그러나 가을이 되어 활엽수가 시들시들하고 죽어갈때, 그놈들은 새파래지지요
그러나 내가 '모든 정력을 낭비치 않는 자 오래 사느니라.'라고 책을 읽게 될 때에는, 도시 근처에 가더라도 주위 사람들이 오래 살 것이고 이익도 좀 끼치지 않겠소?''
그들은 어안이 벙벙해서 나를 쳐다보더니, 그냥 가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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