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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음 어떻게 닦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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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을 제법 하다 보니, 꿈이나 현실에서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우리는 듣곤 한다.

 

   젊을 적에 내가 간절히 원했던 바는, 우리 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었다,

나는 금강산에서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기원하였다.

그런던 어느 날, 기도 중에 홀연히 한 광경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분명히 해방이 되었다고 하는데, 서울은 동경에 매여 있고 평양은 아득한 북쪽 어디쯤에 매여 있는 장면이었다.

'어때서 서울과 평양이 서로 다른 곳에 매여 있을까?'

그러나 더 이상은 알 수가 없었다.

해방이 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은 그 광경을 보기 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수행과 기도를 계속해 나가니 비로소 그 뜻이 확실히 알아졌다.

서울이 동경에 매인 것은 맥아더 사령부가 동경에 있기 때문이었고, 평양이 북쪽 어디쯤에 매인 것은 평양이 모스크바의 지시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때가 해방되기 십 년 전이었는데, 나는 더 이상 독립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게 되었다.

 

   공부중에 어떠한 광경이 나타나더라도 몸뚱이 착이 없어야만 그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몸뚱이 착을 해탈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엇인가 알아지거나 보여져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니 오히려 길을 잘못 들어 설 염려가 커지므로, 그럴 때일수록 더욱 정신차려 그런 체험을 부처님께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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