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재라는 글자는 재사,재식,재계에 공통적으로 사용됩니다.

재일이라는 뜻은 여기서 재계의 뜻이고, 재식이라는 뜻도 겸하고 있습니다.

   재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니 3장 6재일, 4재일, 6재일, 팔왕재일, 팔관재일, 십재일 내지 연일이 있습니다.

조금 복잡하고 장황하지만 자세히 설명하여 그 의의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삼장 육재일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재위 장자라는 사람이 부처님께 어째서 정월, 오월, 구월을 삼장 재월이라 하는 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정월에는 소양이 용사하여 온갖 신들이 서로 교대하고 음양의 정기가 서로 통해서 만물이 싹트는 때이니 이것을 도기로 길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석 천왕이 자기의 태자로 하여금 재계를 지키며 도를 닦아서 천지의 화기를 도와 만물을 기르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부터 15일 까지 장재를 지내는 것이다.

   또한 5월에는 태양이 용사하여서 만물이 자라며 초목의 열매를 맺기는 하나 아직 성숙한 시기는 아니고 성숙하여도 오래 버티ㅈㅣ를 못하니, 도의 기운으로 도와주기 위하여 역시 15일 동안을 재계 수도하는 것이다.

9월에는 소음이 용시하여 건곤이 바뀌고 만물이 끝을 맺어서 쇠락하고 지니 견고한 것이 없다.

중생들도 모두 칩북하며 신기가 근본으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되는 때이니 이때도 역시 15일을 재계 수도하도록 한 것이다.

   봄에는 만물이 나고 여름에는 만물이 자라고 가을에는 만물을 가두고, 겨울에는 만물을 간직하는 것을 모두 도에 의하여 나고 없어지는 것이므로 천지에 크게 금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로 하여금 금기를 피하고 재계를 지켜서 신기를 구호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재위 장자가 다시 묻기를 ''어떤 것이 크게 금하는 것입니까?''라고 하니 부처님께서는 다시 대답해 주셨습니다.

   ''사시가 서로 교대하고 음양이 서로 자리를 바꾸므로 1년 동안에는 세 번 살피고 여섯 번 교량하며 한달 동안에는 여섯 번 주달하게 한 것이다.

   이에 망망하게 넓은 삼계를 다섯 곳에서 기록하며 수많은 중생의 무리를 오관이 거느려, 죄와 복의 다소를 교량하므로, 제석, 태자, 사자, 일월, 귀신,염라,백만 신중들이 총동원되어 정월 일일, 오월 일일, 구월 일일에 남섬부주 사방으로 퍼져 제왕, 신민, 만이내지 비금, 주수, 귀신까지 각각의 선악을 낱낱히 조사하여 사천왕에게 알리어 15일 부터 30일까지 조달한다.

그러한 조사가 그릇되지 않도록 사천왕이 삼계 중생의 선악을 잘 살피고 교량 하여 복이 많으신 천상으로 보내고 부하들을 보내어 목숨을 주고 죄가 많으면 염라대왕이 오관으로 하여금 죄명을 정하게 하여 그에 맞는 벌을 내리게 된는 것이다.

그리고 이월에는 서주, 사월에는 동주를 그렇게 하고오월이면 다시 남주로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