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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조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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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9   2015.05.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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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다. 그가 섬세한 손으로 뿔을 다듬어서 활을 만드는 것은 마치 새가 춤추는 듯이 도저히 범

인으로서는 따라갈 수가 없으며, 그야말로 도통한 명인이었다. 그의 점포 앞에는 활을 사려고

앞을 다투는 광경이 보였다. 이 이교도는 이 광경을 보고,

"나는 다년간 배운 덕으로 웬만한 것을 다 숙달했는데 아직 활만드는 것은 알지 못한다. 만

약 그와 활만들기 재주를 겨눈다면 틀림 없이 질 것이다. 그렇다, 저 사람에게서 활 만드는

법을 배우자."

라고 생각하고 그 궁사에게 부탁해서 그의 제자가 되어 열심히 활 만드는 재주를 배워, 그 효

과가 있어 며칠 안 되어 스승보다 더 훌륭한 솜씨를 보였다. 그래서 그는 궁사에게 후히 사례를

한 뒤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도중 큰 강이 흘러가는 배를 타고 그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가 탄 배는 사공의 뛰어난 배질로 전후 좌우로 자유로이 선회해서 마치 나는 새와 같이 빨리

달렸다. 그는 뱃사공의 기술에 탄복해서,

"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배질 만큼은 알지 못했다. 약간 천한

일이지만 이것을 모르면 모든 것에 통달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고 생각하고 그는 뱃사공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열심히 배질을 배워 마침내 스승보다 더

뛰어난 재주를 습득했다. 그는 사공에게 충분한 사례를 한 후 거기서 떠났다.

다음에 그가 찾은 나라의 궁전은 참으로 훌륭하고 그 건축 기교라든가 솜씨는 실로  천하무

쌍이어서 절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이를 보고 다시 생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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