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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곡식을 담긴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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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년을 세운 그 소는 사람의 음성으로 주인을 불러 당부했습니다.
"내일 저녁에 손님 5백명이 올것이니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을 잘하시요"
 그 이튿날 과연 5백명의 손님이 들이닥쳤는데 그들은 칼과 창, 활을 메고 온 도둑떼들이엇습니다.
5백명의 도둑들은 시장했던터라 차려놇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우리들이 올줄을 알았는가?"
"사실 저는 몰랐는데 우리집 소가 손님들이 오시니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소가 일러주었다고?"
도둑들은 외양간으로 갓습니다.
순간스님은 교범하게 소의 탈을 벗고 도둑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나는 부처님의 제자 교범바제이다. 3년전 들판에 곡식이 탐스럽게 익은것을 보고 손으로 조를 만졌는데 좁쌀세알이 손바닥에 떨어졌다
그것을 버릴 수 없어 먹은다음 소가 되어 3년동안 이 집 농사를 지어주었다. 그런데 그대들은 어떠한가? 창과 칼로 위협하며, 남의 재물을 맘대로 강탈하였으니,몇 백번 소가 된다한들 그 빚을 다 갚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말에 감동한 도둑들은 창과 칼을 버리고 모두 발심하여 스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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