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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 부처님을 살해하려한시리굿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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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2018.03.22 02:07

본문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너희들은 내가 다 먹은뒤에 먹어라"

하시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음식을 드셨습니다. 참으로 놀

라운 일이었습니다.제가 음식에 섞은 독은 입가에 스치기만 해도

생명을 빼앗는 명독이었습니다. 헌데 부처님께선 아무런 동요도

없이 그 음식을 남김없이 잡수셨습니다. 더군다나 뒤이어 음식을

먹은 제자들 역시 누구 하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없었습니

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맑고 편안한 그분들의 모습

을 보며 저는 솟아오르는 환희심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발우

를 걷고 손 씻을 물을 돌린 뒤 저는 작은 평상을 들고 부처님께

다가가 합장하고 꿇어 앉았습니다

세존께서는 저와 자리에 모인 모든 군중을 위해 범천과 같은

우렁찬 목소리로 설법하셧습니다 원하는 이들에게 보시하고 청

정한 계율을 지키며 생활하면 반드시 천상에 태어난다고 가르치

고 자신과 이웃을 고통으로 이끄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불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곧 즐거움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어 저와 대중들이 기쁜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아시고는 부처

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진리 즉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괴

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

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새하얀 옷에 붉은 염색을 하듯 제 가슴에 선

명히 스며들었습니다 온갖 의문과 두려움이 햇살에 비친 이슬처

럼 감쪽같이 사라지고 저는 그 자리에서 진리를 보는 눈이 열렸

습니다 부처님은 있는 그대로를 말씀하는 분이며 그 말씀은 의

심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무릎걸음으로 세존께

나아간 저는 합장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부터 저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자자들

께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저의 맹세는 변함없을 것

입니다 저는 여태껏 탐욕과 분노에 휩싸여 그릇된 스승과 벗을

가까이하며 잘못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불기2562무술년3월21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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