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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 부처님을 살해하려한시리굿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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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   2018.03.08 23:05

본문

"처갓집 식구들에 이어 이젠 당신까지 날 우습게 본단 말이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라도 이젠 나를 막진 못할 것이오"

아, 분노에 눈이 먼 저는 그 착하고 불쌍한 아내를 노예를 벌줄

때 쓰는 축축하고 더러운 감옥에 가뒀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

고 치솟던 불기둥도 어느새 사그라지며 그렇게 그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구덩이 속엔 연기 한 점 없는 숯불이 뒤엉킨

뱀들처럼 이글거렸습니다 그 위에 고운 재를 두툼히 깔고 얇게

흙을 펴 군데군데 풀까지 덮자 정말 감쪽같았습니다. 긴 사다리

와 막대를 이용해 조심조심 않을 자리를 펴고는 그래도 혹시나

싶어 준비한 음식에 독까지 섞었습니다. 이젠 미끼를 문 사자를

유인하기만 하면 될 일입니다. 사람을 시켜 공양 준비가 끝났음

을 알린 저는 온 집안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화려한 누각으로 올

라갔습니다 그리고 이빨을 악물었습니다 이젠 불구덩이에서 허

우적거리며 울부짖을 조띠까의 스승을 지켜볼 차레였습니다.

"밥 밑에 깔린 양념도 보지 못한다고 했지. 좋다, 조띠까. 네 스

승은 발 밑에 뭐가 있는지 아느가 한번 보자."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븐은 그 모든 사실을 알고도 저의 집으로

몸소 찾아오셨던 겁니다 하긴 집채만 한 구덩이를 파고 온 라자

기하를 밝힐정도로 밤새 불을 지폈으니 성안 사람들이 모를 리

없었습니다 하인들에게서 제 계획을 전해들은 몇몇은 밤길을 달

려 부처님께 찾아가 눈물로 애원했다고 합니다.

"부처님 사리굿따의 집에 가지 마소소 그는 원한을 품고 부처

님을 초청한 것입니다 사리굿따는 지금 마당에 깊은 구덩이를

파 불을 피우고 독을 섞어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나 부처님은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어느 누구도 여래를 해칠수 없습니다 범천

까지 치솟은 불길도 여래를 태울수 없는데 그런 작은 불길이 여

래를 해칠수 있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사와 발우를 챙겨 들고 아침이슬을 밟으며 미리 비구

들에게 이렇게 당부사셨다고 합니다.

"너희들은 나를 앞서 가지말고 나보다 앞서 앉지 말며 또 나

보다 먼저 음식을 먹지 말라"

 

불기2562무술년3월8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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