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옥에서 경을 외우니 후대하고 보내주다
페이지 정보
2,386 2018.01.07 21:59
본문
관리들이 왕의 명을 받들어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백여 보를 걸으니 문득 높다란 성벽이 보이는데, 무쇠로 쌓여 잇는 그 성벽 가장자리로 많은 구멍이 똟려 있어 모든 남녀가 땅에서부터 그 구멍으로 날려 들며 다시는 나오지 못하거늘 관리가 설명하되 "이는 무간 지옥입니다. 각각 사람마다 지은 업에 따라 옥에 들어가 죄를 받는 모양입니다." 라고 하였다.
이에 나는 한편 슬프고 한편 겁이 나 나무를 삼자로 염불하고 또 한 곳에 이르니 커다란 가마가 있어 불이 활활 타며 물이 펄펄 끓는데 그곳의 모든 사람이 앉아서 졸고 있기에, "그대들은 웬 사람인가?"하고 물은 즉 그들이 대답하되,"우리들은 죄가 많아서 이 끓는 가마 속으로 들어갈 터인데 그대가 나무불 삼자를 지송하여 주신 공덕으로 옥중죄인과 같이 하루 쉬라는 명을 얻어 듣고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여 이와 같이 앉아 졸고 있습니다. 라는 것이었다.
이에 더 구경할 마음이 없어 걸음을 급히 하여 인간으로 나왔는데 문득 세사람이 앞을 가로막고 나서며 나에게 하는 말이, "대왕께서 그대를 풀어주나 우리들의 수고는 잊지 못할거이라."하였다.
"저 사람들은 일전에 그대를 명부로 잡아온 자들입니다. 한 사람은 포승을 맡은 자니 붉은 줄로 그대를 묶은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방망이를 맡은 자니 방망이로 그대를 때린 사람이며, 마지막 한 사람은 자루임자로 자루를 가지고 그대의 혼을 잡아 넣은 사람입니다.
오늘 그대가 인간으로 환생함을 보고 무슨 보수를 청하는 모양입니다."라고 하니, 내가 겁이 덜컥나서, "미처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청컨대, 집으로 돌아가서 물품을 준비하겠으니 어느 곳에서 보내드리리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길 "물가나 나무 밑 모두 좋습니다."하기에 허락하고 하직하여 돌아오니 "집안은 곡성이 낭자하고 장례 준비로 정신이 없던 터였습니다." 라고 말을 마쳤다.
이 산룡이 이같은 경로로 환생한 며칠 후 에 종이로 돈을 만들고 비단과 여러가지 음식을 갖추어 물가에 나가서 위패를 불사르는데, 갑자기 세 사람이 물가에 나타나 하는 말이 그대가 실신을 하지 않고 이제 좋은 물품을 가져다 주니 참을 감사합니다.하고 자취를 감추는 것이었다.
서품
-
7. 명상자의 기쁨의 노래 4
제자들은 다시 밀레르빠에게 여주었다. 수행의 과정에서 가장 확실한 길잡이는 스승에게 간곡히…
smchang 2024-05-02 14:37 1 -
7. 명상자의 기쁨의 노래3
그들은 밀레르빠에게 말하였다.스승이시여, 저희들은 황금 만달라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을 …
smchang 2024-04-27 07:39 24 -
삼칠일 기도 회향하며^^
오늘은 살칠일 기도 회향하는 날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려 언제 시작한 건지 모를 정도다…
smchang 2024-04-26 09:32 1 -
지혜와 어리석음
여즘 지혜로움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혜로움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생…
smchang 2024-04-20 08:42 1 -
7. 명상자의 기쁨의 노래2
그 후 밀레르빠는 이들 다섯 명의 여제자들을 입문시키고 입으로 전해지는 가르침을 베풀어 주…
smchang 2024-04-20 08:27 25 -
스스로 살피면서 살자.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한 내일이다. 소포클레스(그리스…
smchang 2024-04-18 08:54 1 -
대한민국 평화통일문화제 공요모강
대한민국 평화통일문화제 공모요강
smchang 2024-04-17 19:46 1 -
금강진언544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
위리야 2024-04-14 16:00 1 -
츰부다라니533
츰부 츰부 츰츰부 아가셔츰부 바결랍츰부 암발랍츰부 비라츰부 발졀랍츰부 아루가츰부 담뭐츰부살…
위리야 2024-04-14 15:59 1 -
약사여래불진언548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위리야 2024-04-14 15:58 1
-
지전보살님 드뎌 발원하셨군요 위리야88 2023-04-14 13:40
-
처처에 걸려들지 않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6-23 14:57
-
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
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
와하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정말 대단합니다. 처멸 2020-02-02 15:11
-
저는 귀일심원 요익중생 상구보리하화중생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겠습니다. 위리야 2020-01-29 11:17
-
화살속도속에 시간을 건져가며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건만,그렇게 살아가시는 님이 계시… 향원 2019-12-17 17:41
-
이제 인연이 되는것이겠지요~ 부처님 말씀이 이세상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단비가 되어 삶의 무… 향원 2019-09-13 03:58
-
32분이 다가오는 구랴 보살님아 위리야 2018-06-12 16:45
-
일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시간도 조금 밖에 안걸리는데 왜이리 인연 닿기 힘들까요?우리는 … 위리야 2018-03-01 19: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불교이야기 검색
월간베스트
된다."부처님은 게송을 읊어 네 사람의 수도자들을 더욱 훈계했다."사랑을 하는 곳에 비로소…
성행 2015-06-07 01:06본다면 음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의 속세에서 허망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어 여기…
성행 2016-02-29 08:37사랑하는 대상이 설사 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평등하다.사랑에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
smchang 2016-07-15 17:21사위국의 대 장자 슈닷다의 친우 중에 코세라는 부자가 있었다. 그는 불도 따위는 전혀 무시…
성행 2015-04-12 22:56우리들의 악한 마음이 일어나더라도,결코 성인은 해치지 않겠읍니다, 가사를 입은 성인이여.』…
성행 2016-02-07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