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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마왕魔王 의 몸부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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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5   2017.09.1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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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의 무변 광대한 덕을 들은 두 사람은 불문佛文 에 몸을 담은 것을 결심하였는데 그래도

석존을 찾아가기 전에 자기들이 소속所屬 하고 있는 교단敎團 에 작별인사作別人事 를 해야

겠다고 생각한 우바다이샤는 일단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명성이 높은 두 사람이 저 석존의 제자가 된다면 악마인 나는 멸망滅亡을 당하고 만다. 이

두 사람이 출가한다는 것은 곧 나의 破滅파멸 을 의미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의 출가를

막아서 착한 마음을 무너뜨리고 나쁜 마음을 먹게 해야 되겠다."

마왕은 곧 마의 궁전에서 몸을 감추더니 마승의 위덕단정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석존

을 찾아가기 위하여 두 사람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바다이샤와 쿨리

다는 외도의 집단과 작별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자기들의 제자들을 데리고 석존이 계시는 카라

다 연못으로 향하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마왕은 홀연히 그들 앞에 나타났다.

"그대들은 지금 석존에게로 가는 길인가?"

"그렇습니다."

"아니, 내가 아까 말한 것은 그대들의 마음을 시험해 본것 뿐이다. 세상에 선악이라든가, 인

연이라든가, 생로병사라든가, 또는 미래의 생활이라든가 하는 것은 실제로는 없는 것이다. 석

존이 선악 인과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은 석존자신이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허튼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대들은 그겻을 이대로 믿고 수도를 하기 위하여 출가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런 거짓말을 하는 위선자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일

찌감치 단념하기를 권한다."

마승의 모습으로 변신하고는 있지만 그가 악마인 것은 벌써 알아차린 두 사람의 구도자는 악

마가 자기들의 출가가 두려워서 방해하려 온것을 눝치챘다.

그래서 우바다이샤는 대리고 온 제자들을 돌아보며,

"너희들은 깊이 이 세상의그릇됨을 생각 해 보라."

하고 훈계를 한다음 다시,

 

"목숨을 가진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가 늙는다는 괴로움과,

죽는다는 슬픔으로 괴로와 한다.

늙고 즉는 두 가지 고뇌를,

끊는 길은 오로지 하나,

출가 수도하는 도리밖에 없다."

 

불기2561정유년 9월12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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