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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마왕魔王 의 몸부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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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0   2017.09.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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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께서 라자가하성의 교외에 있는 카라다라는 연못가에서 미륵보살을 비롯하여 천 명의 수

행자들과 함께 계셨을 때의 일이다. 성내에 총명하고 재주 많기로 소문이 난 우바다이샤와 글

리타라는 두 사람의 외도가 살고 있었다. 이것은 사리붓타성자도 목련성자도 아직 석존의 제자

가 안되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석존을 따라서 맨 처음에 수도를 한 다섯 명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인 마승馬勝 이

어느 때와 같이 성내에서 바리를 들고 동냥을 다니고 있었다.

우바리샤는 마승의 갸륵한 모습을 한 번 보더니,

"나는 지금까지 저렇게 용모 단정한 수도자를 본적이 없다. 누구를 스승으로 하여 배우고 누

구를 쫓아서 출가하였으며 누구에게서 법을 구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스님, 당신은 누구에게 사사辭事 하여 법을 닦으셨읍니까?"

"나는 석존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웠으며 석존님을 따라 삭발하였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석존께서는 공을 쌓고 덕을 이룬 결과 생사의 고혜를 건너서 깨달음을 여시고 지금은 대자

비심을 가지시고 모든 사람을 구제하시고 계십니다. 나는 위대하신 석존님께 사사하며 불순

함이 없는 깨끗한 도를 닦고 있습니다."

"나는 석존이라는 이름조차 지금 처음으로 듣습니다. 그 성자는 지금 어디 계십니까?"

"카라다 연못가에서 천명의 수도자들과 함께 계십니다."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수도의 방해를 해서 미안합니다."

그는 공손히 인사를 하고 마승과 헤어져서 그길로 동료인 클리타의 집을 방문하였다. 클리타

는 친구가 오는 것을 보고 반가이 맞이하며,

"잘 왔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안색이 아주 좋은데"

"실은 지금 도중에서 석존이라는 분의 제자를 만나서 좋은 말을 들었으므로 자네에게도 알려

주려고 온 것일세."

"좋은 일이라니? 고마운 말일세, 어서 말해 보게나."

그는 친구 클리타에게 자기가 지금 듣고 온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를 들은

클리타도 몹시 기뻐하며

"그 석존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

"카라타 연못가에서 많은 사람들돠 함께 기거하고계시다고 하네, 어떤가 나와 함께 석존님

을 찾아 뵙고 문하생이 되어 출가할 생각은 없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훌륭한 성자를 모신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나! 지금

곧 출가하기로 하세."

 

불기2561정유년9월11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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