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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욕심에 대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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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   2017.09.06 22:50

본문

진여, 이 욕은 또 색욕과 촉욕觸欲 과 야욕野慾 과 미의욕美衣慾 의 네가지 욕심으로 구

분이 된다. 이 네 가지 욕심 중에서 색욕이라는 것이 가장 사람을 미치고 홀리게 하는 것이다.

"그 여자는 미인이다. 그 남자는 미남이다. " 하고 용모의 아름다움과 못생김, 피부의 색깔, 몸

매 등의 애착을 갖는 것을 색탐色貪 또는 애욕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애욕이 점차 커지면 단

념하기란 매우 어려워서 그때문에 모든 선근이 소멸되어 양식良識 을 잃고 몸, 입, 마음의삼

업三業 을 다스릴 수가 없어져서 애욕에 빠져들어 많은 죄를 짓게 되어 마침내는 삼악도에 떨

어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렇게 무서운 애욕에서 이탈하려면 여자란 부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여색女色 에

매혹魅惑 됨이 없이 여자의 육체를 염두에 두지말고 모두가 백골白骨 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

각하는 것이 상책上策 이다. 그래도 색욕을 단념하기 어렵다면 시체를 갖다 버리는 곳에 가볼

것이다. 죽은 사람의 새파란 몸퉁이의 부풀음, 썩은피, 고름은 흐르고 구데기는 들끓고 새나

짐승이 서로 다투며 시체를 뜯어 먹는 광경을 보고 다시 해골 바가지와 흰 뼈가 여기 저기 흩

어져 있는 참혹慘酷 한 정경을 보라. 이러한 인간의 최후의 참상慘狀 을 본다면 아마

도 누구나 인생의 허무虛無 함을 느낄 것이고, 이것은 남자, 이것은 여자라고 그 용모나 몸매

에 애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이 낮이나 밤에도 늘 이 생각을 해서 눈을 떴을때나 감았을 때나 항상 이 광경을 똑 똑

히 머리에 새긴다면 그사람은 능히 세상의 탐욕에서 벗어나 "깨달음" 에 들어갈 수가 있을 것

이다. 사람들이 마땅히 정신 차려서 근신謹身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실로 이 탐욕인 것이

다. 진여, 이 가르침을 스스로 잘 지키고 실천할 것이며 또 사람들에게도 전파傳播 하여 도움

을 주도록 하라."

"고맙습니다. 탐욕심이 참으로 무섭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세존님의 가르치심 대로 극력

 수행하겠습니다."

석존의 설법을 들은 여러 사람들도 모든 죄악과 번뇌와 혼탁은 모두 탐욕심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불도에 정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기2561정유년9월6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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