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금색으로 빛나는 당당한 풍채에 감탄한 부자는,

『내 귀여운 딸의 남편감이 이제 겨우 나타났다.』

라고 심중 매우 기뻐하고, 처에 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준비를 하기 위해서 집으로 급히 달

려 갔다.

『부인, 기뻐 하시오. 오늘 나는 훌륭한 사위감을 찾았소. 곧 딸에게 화장을 시키고, 성장을

시켜서 같이 사위감을 만나 보러 갑시다.』

이 말에 그의 처는 일시 놀랬으나, 훌륭한 사위가 나타났다는 말에 기뻐하고, 딸에게 화장과

성장을 시키고, 일행 셋이 집을 나섰다. 원래 아름다운 처녀에 화장과 성장을 시켰으므로 그

아름다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무비는 꽃빛을 내듯이 거리를 사뿐 사뿐

걸어 갔다. 이 아름다운 무비를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길을 메웠다. 군중속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아가씨다.」라고 한숨을 쉬면서 찬사를 보냈다. 이와같은 칭찬에 무비의 기쁨

은 말할 것도 없으며 부모 또한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들은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갔

다. 이때 그의 처는 길위에 뚜렷이 나타난 부처님의 발자옥을 보고, 그 발자옥이 삼십이상의

상이고, 광채가 있는 것을 보고 틀림없이 인간계를 초월한 위대한 신에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

각하고 남편에게 말하기를,

『잘 보시요, 이 발자옥에는 훌륭한 색과 모양이 있읍니다. 이것은 보통 사람의 발자옥이 아

닙니다. 이분은 틀림없이 이 세계를 초월한 성인일 것입니다. 듣기에는 석가란 분이 훌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