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직이려 하더라도 이 공이는 안 움직인다.』

『금강수보살이 우리의 힘으로는 끄덕도하지 않는 이 공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것은 참

으로 이상한 일이다.』

『목갈라나여, 가령 이 삼천대천 세계와 수미산을 합해서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위대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금강 공이를 도저히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다면, 금강수보살이 이 공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하는데 그의 힘은 부모로 부

터 타고난 힘입니까, 아니면 신통력 입니까.』

『목갈라나여, 부모로부터 받은 힘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보살의 힘은 무한이다. 이 보살

의 신통력을 대중 앞에 설명하면 청중도 제천도 인간도 다 놀랄 것이다.』

라고 부처님은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부처님은 대중들이 보살에 이같은 위대한 힘이 잇을까

하는 의심의 먹구름을 없애고자 금강수보살을 불러서,

『너 한번 대중의 의심을 풀기 위해 금강 공이를 움직여 보도록 해라.』

금강수보살은 부처님의 명령에 따라 공이 앞으로 걸어가서 그의 신통력을 발휘해서 우선 삼

천 대천 세계를 움직이고 나서 아무도 못움직인 공이를 왼쪽 손으로 잡고 올려서 마치 풍차 움

직이듯 공중에 던지기도 했다. 이보살의 신통력을 본 여러 사람들은,

『참으로 보살의 신통력은 위대하다. 도대체 저런 힘이 어디서 오는가.』

라고 보살의 신통력을 감탄했다. 그들은 보살을 예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