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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대전집 - 유 마 거 사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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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0   2015.10.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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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자 중의 면목상 석존의 성지를 받들어 문병을 가겠읍니다.』

라고 말하고, 지혜가 다웁게, 이 어려운 일을 맡았다. 문수의 승낙을 들은 보살도, 성문도,

또 기타 많은 다른 제자들도,

『문수사리와 유마거사의 이대 대사가 대겨하면 필연코 심오한 진리의 대화가 전개될 것이다.』

라고 그들의 대결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그래서, 팔천명의 보살과, 오백명의 성문, 만

명의 천자들이 문수 보살을 수행하겠다고 간청했다. 문수 보살은 이들의 간청을 받아들여, 이

들 수많은 불제자들을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베살리 성으로 행차했다.

이때 유마거사는, 문수 보살이 여러 제자들 인솔하고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신통력을 발휘해

서 자기 방을 텅 비게 하고 오직 상 하나만 방에 남겨두고, 그 상 위에 정좌했다. 거사의 집에

도착한 문수 보살 일행은 병실로 들어갔으나, 거기에는 오직 상하나만 있고 시종을 드는 사람 하

나없고, 실내 장식도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서 어찌할바를 모르자 유마거사는,

『문수사리성자께서 여기까지 오시다니 반갑습니다. 다시 안오고 다시 안보는 상으로 오시

다니.』

라고 묘한 인사를 했다.

『유마거사여, 여전하신 말씀을 하십니다. 오면 다시 안오고, 가버리면 다시 안가고, 오는 사

람은 또 올 곳없고, 가버리는 사람은 다시 갈 곳없다. 이런 이야기는 이젠 그만 두기로 하

고, 용태는 어떻습니까. 치료를 게을리 하셔, 병환이 더 하시지나 않나하고 석존께서 걱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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