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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대전집 - 유 마 거 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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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1   2015.10.05 23:50

본문

존께서 병환이 있을 수 없소. 석존께 욕되는 일일랑 그만두고 빨리 돌아가시오.』

라고 나의 행위를 크게 힐난했읍니다. 그러자 공중에서,

「유마거사의 말대로다. 그러나, 부처님은 때, 번뇌, 악인, 악한 의견,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

키는 것 등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섯 가지 더러운 것이 있는 곳에서는 병환이 일어날 수 있

다. 아난 우유를 가져와도 부끄러울 것은 없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읍니다. 그때 저는 거사의 지혜와 능변에 감복하고, 거사가 불교의 깊은

뜻에 정통하고, 신앙이 깊은 것에 놀랬읍니다. 이와 같은 일이 있었으므로 이번에 만일 문병을

간다면 또 어떤 모진 책망을 받게 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나는 가기가 곤란합니다.』

라고 아난도 사양했다.

석존의 제자 중 열 손가락안에 꼽히는 훌륭한 제자들이 유마에게 몹시 당한 경험이 있어 누구

하나 자진해서 유마거사의 문병을 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유마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

함을 능히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성문의 제자가 전부 사양했으므로, 부처님은 성문의 사람들 보다 지식이나 공덕이나

수도에도 훨씬 뛰어난 부처님의 후계자로 자인하고 일반 제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미륵보

살을 불렀다.

『미륵보살, 보다시피 사리불을 위시해서 유마거사의 문병을 전부 사양하고 있으니 보살이 유

마의 문병을 갔다 올 수 없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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