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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대전집 - 유 마 거 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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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9   2015.09.28 00:39

본문

"석존, 저도 역시 곤란합니다. 제가 과거 유마거사 댁에 가서 걸식을 할 때, 거사가 내 바

리에 밥을 가득히 시주를 하고 낫는 제게 말하기를,

「수보리여, 걸식하고 수도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당신 수도에는 결점이 있소. 그것은 부

처님의 가르침은 전부가 공이오. 따라서 만물은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것이므로 구걸도 평등

히 해야하는 것이오. 당신은 현세에 빈곤한 자는 전세에 시주를 하지 않아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전세의 자기 행위를 참회하고 아낌없이 시주를 하나, 부자는 이와

반대로 현세에는 부귀 영화를 누리나 현세에서 시주를 하지 않으면 다음 세계에서는 가난하

게 살 것이라고 부자가 다음 세계에서 받을 고통을 가엾게 여기고 부자에게만 시주를 시키는

사실을 가난한자의 내세를 안중에 두지 않는 차별적인 시주 방법이니, 아직 당신은 젊었고

다만 노파심에서 말하는 것이니 오해 말기를 바라오.」

하고 주의를 받은 사실이 있읍니다. 그 때 저는 이에대한 응수를 못하고, 바리를 던지고 돌아왔

읍니다. 그 당시의 수치와, 책망을 또 다시 받지나 않을까하고 두려워서 갈 수가 없읍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는가.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보내도록 하지."라고 말하고 석존은,

"보루나, 네가 다녀 오너라."

하고 설법이 가장 뛰어난 부루나에게 명했다.

"석존, 저도 곤란합니다."

"너와 같이 청산유수의 달변에는 유마거사도 손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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