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사위성에 선순이라고 하는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끼니를 잇지 못하는 날이

많았으나, 이것을 참는 수도가 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지키고 모든 유혹

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천상계의 제석천은 이 극빈자인 선순을 잘 눈여겨 두었다. 선순은 금강과 같은 굳은 마음으

로 선한 행위를 하고, 결코 노할줄도 모르고,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적은 것에 만족하고, 명예

를 생각지 않고 항상 소탈한 복장과 소탈한 음식으로 만족을 했다. 그러나, 비록 가난하게 살

고는 있었지만 주야 세 번은 반드시 부처님께 가서 공양 예배하고 가르침을 받았다. 그가 부처

님께 갈때는 항상 수백명의 군중들이 그의 뒤를 따르는 진기한 일에 일어났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본 제석천은,

"이와 같은 선행자가 하계에 나타난 것은 안심이 안 된다. 그가 우리 천상계를 빼앗을지 누

가 알겠는가. 일차 하계에 내려가서 그가 어떤 목적이나 야심으로 선행을 하는지, 또한 어떠

한 도를 구하기에 이같이 덕을 쌓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지 내가 안심이 안 된다."

라고 석순에 대한 일종의 공포와 의문에 갖게 됐다. 이와 같이 생각한 제석천은 즉시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