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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원숭이와 우물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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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4   2015.08.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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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나국 하라나성 밖 숲속에 원숭이 오백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들 원숭이들은 숲

속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그들이 어느 큰 나무 밑에 오자 거기엔 우물이 하나 있

었다. 속을 보니 달이 물위에 비쳤다. 원숭이 두목은 이 달 그림자를 보고 다른 원숭이에게,

"달이 죽어서 이 우물 속에 떨어졌다. 이것을 건져서 이 세상에서 어두움을 몰아내자."

그러자 다른 원숭이들도 대찬성을 하고,

"그런데 어떻게 건집니까."

"건지는 방법이 있따. 내가 먼저 저 나무가지를 잡을 터이니 너희들 중에 제일 큰놈이 내 꼬

리를 잡고, 그 다음 큰놈이 그 꼬리를 잡고 순차적으로 이런식으로 우물 속에 들어가 제일

마지막놈이 달을 건지는 것이다."

"참으로 묘안입니다."

이와 같이 두목이 나무가지를 잡고 다른 원숭이들이 차례로 꼬리를 잡고 늘어져 제일 마지막

원숭이가 수중의 달을 잡으려 할때 그들의 몸무게에 못 견딘 나무가지가 부러져서 오백명의 원

숭이가 한 번에 물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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