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만난사람들 -명예와지위를탐한 니그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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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8 2018.07.27 17:28
본문
"그럼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을 존경하고 찬양하는 까닭은 무
엇입니까?"
한참을 침묵한 고따마가 입을 열었습니다.
"니그로다 나의 법은 깊은 믿음과 관찰을 갖추지 않으면 알기
도 어렵고 보기도 어렵고 얻기도 어렵습니다. 지금 ㄷ그대에게 말
한다 해도 그대는 이해하지 못할 것입나다"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고는 저의 몫입니다. 일단 말씀해보
십시오"
"그럼말하겠습니다. 니그로다 나의 제다들이 한결같이 나를
받돌고 섬기며 따르는 까닭은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몸과
마음을 단속해 악을 그치고 잘못된 결과를 막는 최고의 계율 때
문이빈다. 둘째 잘못된 견해를 항복 받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최
고의 지혜때문입니다. 셋째 모든 일에 인과 연이 있음을 밝히고
인과 연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최고의 지견때문입ㄴㅣ다. 넷쩨 고
통세서 벗어나길 원하는 자가 찾아오면 고통과 고통의 원인과 고
통의 소멸과 소멸에이르는 길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주기 때문입
니다. 더섯째 과거를 환히 아는 숙명통과 번뇌가 완전히 사라진
누진통을 설명해주기 대문입니다."
따히 흠잡을 구석은 없는 대답입니다. 그렇다고 파고들어 자세
히 묻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고따마의 고설엔 별 관심 없습
니다. 자기들끼리만 알아들을 애기를 장황하게늘어놓을 기회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고따마
가 물었습니다.
"저에게도 질문할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그러십시오 무엇이든 물어보십시오"
"니그로다 혹시 고행이 곧청정하고 미묘한 범행이라 생각하
는 건 아닙니까? 고행을 철저히 행하는 자만이 존경과 찬양을 받
을 스승이라고 생가하는 것은 아납니까?"
"그렇습니다. 철저한 고행으로 욕심과 집착을 완전히 벗어나
야만 청정하다고 할수 있고 그런 자만이 성자로 불리 자격이 있
습니다."
"니그러다 진정한 고행자는 존경해주길 바라지 않고 존경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으며 존경하는 것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니그로다 고행자의 옷에는 여려가지 가 있습니다. 어떤이는
알몸으로 다니고 어떤이는 손으로 성기만 가리며 어떤이는 나
뭇잎으로 옷을 삼고 어떤이는 머리카락으로 몸을 가리고 어떤
이는 묘지에 버려진 옷만 주워 입습니다.
니그로다 고행자는 병속에 든 음식은 받지 않고 발우에 담긴
음식도 받지 않으며 임신한 여인이 있는 집은 음식은 받지 않고
초대받은 음식은 먹지 않으며 고기르 먹지 않고 일곱번 이상
집어먹지 않습니다 여떤이는 이렇게 하루에 한 번만 먹거 어떤
이는 이틀 사흘 나을 닷세 엿세 이레에 한번만 먹기도 합
니다 또 어던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받지 안고과일이나 이삭
을 주워 먹으며 소똥을 먹기도 하고 혹은 풀뿌리나 나뭇잎을 먹
기도 합니다.
니그로다 항상 손을 들고 있는 자도 있고 항상 서 있는 자도
있으며 늘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자도 있습니다. 머리카락과 수염
을 다듬지 않는 자도 있고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자 도 있으며
머리털과 수염을 뽑는 자도 있습니다.
니그로다 가시덤불에 눕는 자도 있고 알몸으로 소똥에 눕는
자도 있으며 하루에세 번 목욕하는 자도있도 하룻밤에 세번
목욕하는 자도 있습니다
니그로다 이런 참기 힘든 일을 온전히 실천하면 그를 청정한
범해을 갖춘 사람이고 할수 있습니까?"
우리 고행자의 법을 어쩌면 이렇게 소상히 알까? 곳곳에서 탄
성이 터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따마 당신이 말한 법을 온전히 실천할수 있다
면 그는 청정한 범행를 갖춘 성자입니다"
"니그로다 그런 고행을 실천한다 해도 완전히 청정한 것은 아
닙니다. 아직은 더러운 때가 남아 있습니다"
ㄱ"고따마여 그런 고행을 온전히 실천한다면 온갖 더러움을 벗
어난 청정한 성자라 할수 있습니다. 왜 더러운 때가 남아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고따마여 설명해보십시오 듣고 싶습니다"
"니그로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행을 닦는 까닭은 온갖 욕
심 교만 질투 분노 두려움 등의 더러운 대를 벗어나기 위해
서입니다.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니그로다 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나는 이고행을 통해 존
경받는 성자가 되라라"고 생각하고 고행을 성취하고 나서 "나는
고행을 성취한 성자가 되었다"는 생각을 놓지 못한다면 그 사람
에게 욕심의 때가 남아 있습니까 남아 있지 않습니까?
"남아 있습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27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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