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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시리꿋따를 증오한 꼬깔리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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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2   2018.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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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정사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이번엔 부처님도 내 말을 믿어주실 거야. 저런 보잘것없는 놈

들을 의지하고 믿으시다니, 위대한 석가모니 승단을 위해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야. 이번만큼은 실상을 낱낱이 밣혀 승단의 위

상을 바로잡아야만 해."

세존께서 왜 그렇게 라리뿟따와 목갈라나늘 칭찬하고 아끼시

는지 알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번 말라족의 공회당 낙성식만 해

도 그렇습니다. 데와닷따나 저와 같은 사까족 재자들도 많은데

세존께선 궅이 사리뿟따에게 설법을 시키셨습니다. 사리뿟따는

타락한 사람입니다. 완전한 열반에 이르기 위해선 자신의 욕망을

철저히 극복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사리뿟따는 그런 사람이 못됩

니다.

언제가 승원의 상좌로서 정사를 살펴볼 때였습니다. 사리뿟따

의 침상 곁에서 하리륵 열매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가지

옷과 발우 외에 비구가 항상 가질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건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엄격한 규칙입니다. 세상의 묙망을 극복하

고 무소유의 청정한 삶을 실천하는 비구는 식사 때가 아니면 쌀

한 톨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합니다. 헌데 그냥 음식도 아닌 귀한

하리륵 열매를 가지고 있다니 참으로 놀랄 일이었습니다. 전 사

리뿟따를 꾸짖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리뿟따는 참회는 커녕 대

꾸 한마디 없이 듣는 시눙만 하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버렸습니

다 그냥 두어선 안 될 사림이란 생각에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실

을 말했습니다.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안다고 세존께서 사리뿟다를 그리 칭

찬하셨는데 오는 보니 우리에겐 없는 걸 숨겨두고 잇더구먼"

풍 때문에 약으로 복횽하던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도 핑계에 지

나지 않습니다. 약이건 음식이건 꼭 필요한 경우에먄 최소한의

것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바구의 계율입니다. 그 정도 욕심

도 극복하지 못하고서 어떵게 청정한 법행를 실천하는 자라고 자

부할 수 있겠습니까? 헌데 세존께서도 참 이상합니다. 그 일로

사리뿟따를 꾸짖기는 커녕 도리어 과하지 않은 법위 안에서 약은

비축해두어도 괜찮다고 허럭하셨으니 말입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10일 경일암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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