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네 번 간 여인의 발생 출가한 사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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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2022.07.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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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럭저럭 살다가 하루는 남편이 기다려도 오지 않아 궁금하여 소식을 들어보려고 마을로 갔더니 나라에서 큰 도둑을 잡아 사형을 시켜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집에 올 수가 없었던 것을 늦게 알았던 것입니다.
세상에 하고 많은 사람도 많지만 첫 번째 남편은 독사에 물려 죽고, 둘째 남편은 술주정뱅이라 도망 나오고, 세 번째 남편은 사람은 좋은데 명이 짧아 일찍 죽고, 네 번째 나한데는 착하게 잘해 주었던 도굴꾼 도둑 남편은 사형당해 나라법대로 죽었고 시집와서는 시붐가 죽었고 친정부모 형제들은 불에 타서 죽었고 자식은 물에 떠내려가 죽었고 또 하나는 늑대에게 죽었고 아무리 죄가 많다 한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업장이 무겁고 업보가 무거운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도대체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처럼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가.
이렇게 신세를 한탄하고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있었는데, 그 순간에 두 번째 술주정뱅이 남편이 술주정하면서 부처님이 술 먹지 말라고 했지만 부처님이 중생이 괴로운 심정을 몰라서 먹지 말라는 것이지 부처님도 이 술 맛을 보면 안 먹고는 못 베길꺼야.
부처님. 부처님은 전생을 안다고 하셨는데 나는 전생에 무슨 업보로 이렇게 술을 마시고 남편 죽고 자식 죽은 이 마누라와 살아야 되는 것이요, 이렇게 푸념하듯이 술주정 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을 기억하여 이 근처에서 조금 더 가면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신다는 말을 듣고는 찾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나는 부처님이 계시는 기원정사라는 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하여 보니 넓고 광활한 땅에 수많은 나무와 수많은 꽃들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으며, 수많은 수행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으며 멀리 히말라야의 산이 보일듯 말 듯 하는 좋은 처소에 부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때 이제는 꼭 부처님을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의 마음을 아시는 부처님께서는 멀리서 서서히 걸어 내 곁으로 오셨습니다.
나는 그 순간에 엎드려 절을 하며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하였더니 부처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시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에 겪었던 기가 막힌 일들을 상세하게 말씀드리고 나니까 ''이제는 다른 곳을 가지 말로 나와 이곳에 머무르며 비구니로 출가하여 마음을 닦는 수행자의 삶을 살라''고 권하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반갑고 좋아서 어쩔 수 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이 죄 많은 여인을 받아 주십니까?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지사 아난다에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을 데려다 고타미에게 맡기어 계법을 일러주게 하라.''
나는 고타미 밑에서 비구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법문을 들었습니다.
중생에게는 4가지 받는 법이 있으니 첫째는 현재 낙을 받고 후에 고를 받는 법이고 둘째는 현재 고를 받고 후에 낙을 받는 법이요, 셋째는 현재에도 낙을 받고 후에도 낙을 받는 법이요, 넷째는 현재에 고를 받고 후에도 고를 받는 법이다.
그리고 인생은 괴로움이라는 것, 모든 것은 공하고 무상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현세에서 받은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그것은 오로지 전생에 내가 지은 업의 갚음으로 털끝만치도 어긋날이 없는 것이다.''
곁에서 기구한 사연을 듣고 있던 비구니들이 물었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업을 지었기에 그토록 견디기 어려운 재앙을 당하셨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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