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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정도에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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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세상을 제도하겠다고 나선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온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겠다, 사회를 정화해 보겠다, 인류에 봉사하겠다......

 

   나는 그들에게 말해 준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많은 사람들을 선도하는 것은 자비심이니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대의 정도를 모르고 그런 일을 한다고 나서지 말아라.

 

그대의 능력이 부족할 때, 사회에 이익을 끼치기는 커녕 오히려 폐만 끼칠것이다.

 

또 그대가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고 하면, 그대 마음에 그런 사람들을 그리게 되어 그대 자신이 그처럼 될 염려가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을 교화한다고 그들을 마음에 그리면, 그대 자신이 어리석게 될 염려가 있다.

 

도둑 소굴로 들어가 도둑을 교화한다고 산으로 올라간 스님이, 삼 년만 된면 그들과 함께 도둑질을 교화한다고 산으로 올라간 스님, 삼 년만 되면 그들과 함께 도둑을 하러 마을에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슨 일이든지 부처님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여라.

 

그리하면 그대 마음에 불쌍함과 어리석음을 그리지 않고도 그들을 도우면서 부처님 광명을 향하게 될 것이다.

 

제도는 오직 부처님만이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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