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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에 곡식에 담긴 것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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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특히 남의 시주로 살아가는 수행이리면 이런 사실을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수행인은 한덩어리의 숫돌과 같이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 숫돌에는 김서방이 와서 칼을 갈고 박서방이 와서 낫을 갈아 갑니다.
갈아간 칼과 낫은 날카롭게 번쩍이지만 숫돌은 닳고 닳아 마침내 형체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도 '누가와서 칼을 갈아가지 않나?'하고 기다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드럽고 좋은 옷,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수행인은 숫돌의 신세를 면치 못할겁니다.
많이 얻어 쓰면 쓰는 만큼 '나'의 도에는 손해가 됩니다.

가져다 주는 이는 복을 짓게 되지만 '나'는 그만큼 빚을 지는 겁니다.
될 수 있으면 빚을 지지 말아야지 무엇하러 자꾸 빚을 집니까?

닦은 도로써 빚갚기에 바쁘다면 '나'의 도는 언제 이루어 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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