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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믿음이 강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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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3   2015.05.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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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원래가 우둔해서 배웠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겨우 게송 한 귀절 뿐입니다. 이

제 배운 이 게송을 여러분들에게 말씀하려 하오니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연소한 여승들은 그가 읊기 전에 여기 저기서 그 게송을 설법해서 그를 당황하게 만들려 했

으나 어찌된 일인지 그들의 입이 굳어져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그 이유를 도저히 알지

못했다. 하여튼 이상한 불가사의의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그들을 위압하여 그들은 그 힘에 떨

어서 그들의 죄를 뉘우치게 했다.

그녀들에게 이와 같은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조금도 알지 못한 그는 다만 석가께서

가르친 대로만 말했을 뿐이다. 그것이 드디어 그녀들로 하여금 자책의 마음을 갖게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가르친 것을 그대로 말한 그의 진지한 태도에 거기 있던 오백의 여승들은 이상한

감명을 받고 아라한의 깨달음을 열었다 한다.

다음날에 국왕 하시노쿠는 부처님과 스님들을 궁전에 초대했을 때 석가는 그에게 위엄을 갖

게 하기 위하여 그에게 철발을 들고 부처님의 뒤에 따르게 했다. 성문까지 가자 문지기

가 그에게,

"너는 수도자가 되어서 아직 게송 한 귀절도 외지 못한다는데 어찌 국왕의 공양에 응할 수

있는가. 우리 속인들 마저 게송 하나 둘쯤은 알고 있다. 너같은 사람에게 공양을 받을 수는

없다."

라고 그에게 말하고 들어가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문전에 홀로 서있을 수 밖

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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