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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믿음이 강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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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7   2015.05.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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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께서 사위국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극히 감각이 둔해서 어딘가 모자라는 데가 있지나 않

나 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연로한 독한이란 수도자가 있었다.

석존은 오백면의 아라한에 명령을 내려 그를 매일 교수시켰으나 삼년이 경과하고도 아직 게

송 한 귀절도 암송하지 못했다. 부처님은 이를 가엾게 여겨 그를 친히 불러서 몸소 게송을 교

화시켰다.

"입을 지키고, 뜻을 받아들이고, 몸에 잘못을 범치 않고,

이같이 행하는 자는,

필히 깨달음을 얻으리라."

이 게송을 부처님은 그에게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가르쳤으므로 그는 부처님의 이와 같은 자

비에 감격, 열심히 이를 배웠다. 마침내 그는 이 게송을 암기할 수 있었다.

"너는 나이가 연로하여 겨우 게송 한 귀절을 외웠다. 이 게송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므로 네

가 안다 하여 별로 신기한 것은 없으나 너에게 그 뜻을 돌려 주겠다."

"몸에는 삼악이란 것이 있다. 살생. 도둑질, 사음 등이 그것이다. 또한 사악이 있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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