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그리고 아내를 불럿습니다.

"여보, 어서 나오시요.   당신 코을 아주 예쁘게 만들어 주겠소.

"

 평소 코에 대해 남편으로부터 늘 불평을 들어왔고 코에 대해 자신을 가지지 못했던 아내는 코을 예쁘게 해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여 달려갓습니

다.   남편은 아내의 눈을 가리고, 코을 예쁘게 하는 일이니 아파도 꾹 참아야  한다고 단단히 다짐을 했고 아내도 미인이 된다는 욕심에 참기로

했답니다.   요즘 같은면 성형수술이 발달하여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것도 의사가 아닌 이가 시도했으니 될 수 없는 일임은 불보듯 뻔했

습니다.   아내의 코을 싹뚝 잘라내고 그 자리에 남의 예쁜 코를 아무리 붙이려 한들 그것이 붙겠습니까?

결국 죽도록 괴로움만 당하고 못생긴 그 코마저 없어져 불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물론 비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결과만을 탐내어 과정의 노력과 공은 생가도 않고 범죄적인 행위를 저지르게 됨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비유입니다.

 나이 많은 수행인이나 덕망이 높은 선지식이 공경과 큰 공양을 받는 것을 보고 아무런 학덕도 없는 사람이 "나도 저들과 같은 도가 있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덕망이 높은 선지식을 범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죄만 지을뿐 아무런 행위도 될 수 없답니다.

진실이 아닌것은 결국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 ㅎㅓ물로 인해 이제 까지 닦아놓은 작은 덕마저도 모두 여우고 마침내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지게 되니, 마치 저 어리석은 남자가 아내의 코에

남의 코를 붙이려다 코는 코대로 없어지고 죄만 더욱 크게  지은 것과 같을 뿐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노력 없이 결과만을 바라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