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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빈파사라 왕의 치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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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8   2015.06.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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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깜짝 놀래서 크게 근심을 했다. 몇천년 전의 옛날부터 하나

도 없었던 바보가 자기 대에 와서 하나가 생기자, 곧 천 명으로 늘어나다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다. 세상은 말세가 되어서 악이 늘어났다 라고 혼자 말을 하면서 왕은 탄식을 했다.

왕은 신하에게 명해서 무우원을 깨끗이 청소하고, 향수를 뿌리고 기를 꽂고, 보를 씌우고, 각

종 음식을 준비해서 군신을 인솔하고, 친히 무우원으로 행차를 했다. 무우원에 도착한 왕은,

"바보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빨리 이곳으로 불러 들여라."

라고 신하에게 명했다. 명령에 따라 불러온 바보들은 왕 앞에 나타났다. 그들의 수가 늘어

감에 따라 대우도 나빠져서 오랜 기간 목욕도 못해 때가 많이 끼고, 옷도 더럽고 머리와 손톱

이 길게 자랐다. 왕은 신하에게 지시해서 목욕도 시키고 머리와 손톱도 깎게 하고, 옷도 새로

입혔다. 그들은 깨끗한 의복으로 왕 앞으로 나와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고, 그들이 원하

는 만큼의 선물을 주어서,

"너희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가업에 충실하고 결코 타인의 재물을 훔

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들 바보는 왕의ㅐ 환대와 훈시를 깊이 새겨 듣고, 집으로 돌아가서 가업에 힘을 쓰고 다시는

바보가 되지 않았다.

무우원의 바보들을 보낸 뒤 왕위를 태자에게 물려주고 출가해서 산으로 올라가 수도하는

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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