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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빈파사라 왕의 치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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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1   2015.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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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바보가 천명이 모이면 내게 알려 달라. 그 때에는 바보들을 모아서 대회를 열겠

다. 그때까지 이 사나이를 맡아두도록 하여라."

대신은 이 사나이를 인수받아서 한곳에 가두어 놓았다.

그러나, 왕은 이 사나이가 걱정이 되어 참을 수가 없었다.

혹시, 이 사나이가 굶어죽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가 되어 대신과 그 사나이를 불러들여서 말

하기를,

"이 사나이를 잘 보살펴라.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배고픈 생각이 나지 않도록 잘 보살펴라."

이 사나이를 궁성 내에다 두고 잘 환대하도록 하여라."

대신은 왕의 명령에 따라 이 바보 사나이를 궁성 내의 무우원에 머무르게 하고 매일

같이 미식, 미녀, 음악, 오락 등 가진 환대를 베풀어 주었다.

그 다음 또 하나의 바보가 나타나서 이 이갸리를 듣고, "자기도 저 사나이와 같이 무우원에

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대신 앞으로 출두해서,

"나는 바보입니다."

라고 말했다. 대신은 왕의 명령대로 이 사나이 역시 무우원으로 보내 환대했다. 이런 사실

이 점점 알려져서 곧 천 명의 바보가 무우원에 모였다. 그래서 대신은 왕에게,

"대왕이여, 바보가 이미 천 명이 모였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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