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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팔법과 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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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8   2015.07.03 23:47

본문

"뻗친 귀, 주름살, 이를 내밀면,

어린이들은 무서워서 도망갈 것이다."

왕은 이제는 원숭이를 사랑하지 않고, 마굿간의 기둥에 매어 두라고 명령했다.

왕자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어느날 왕자가 손에 먹을 것을 들고 이 원숭이가 있는 마굿간에

놀러왔다. 원숭이는 먹을 것을 달라고 청했으나 왕자가 주지 않자, 원숭이는 노해서 왕자의

얼굴을 잡고 옷을 찢었다. 왕자는 놀라움과 무서움과, 아픔으로 불이 붙듯이 울었다. 왕은 놀

래서,

"왕자가 왜 울고 있는가?"

라고 옆에 있는 시종에게 가 보라고 했다. 시종이 자초지종을 보고하자 왕은 크게 노해서 즉

시 원숭이를 떄려 죽이고 못에 던졌다.

하라는 라다이에게,

"너는 참으로 지자다. 앞을 내다보니."

라고 말했다. 당시의 앵무새인 하라는 현재 아난의 전신이고, 라다이는 현재 부처님의 전신

이다.

부처님이 말을 끝내자 또 한 조의 수도자 일행이 동리에서 돌아왔다. 그들은 부처님 발에

다 예배하고, 자리에 앉았다. 부처님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어디서 수도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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