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대전집 - 색다른 사위와 며느리 고르기
페이지 정보
4,348 2015.07.27 22:19
본문
그러나, 콩을 가졌던 사나이는 이미 상대를 안하고, 이번에는 나귀에게 위협을
"모기나 독충에 물렸을 때 쫓는 꼬리를, 싹둑 잘라서 너에게 고통을 주리라."
나귀는 대답하기로,
"선조께서 물려받은 이 귀중한 꼬리를 잘라버리려고, 죽어도 안 잘리겠다.
그는 이 나귀를 위협해도 소용 없음을 알고, 대신 살살 달래기로 하고,
"백설 같이 흰 얼굴에,
목소리가 고운 암 나귀를, 네 처로 삼아서,
같이 숲에서 놀게 하겠다."
나귀는 이를 듣고 좋아서,
"하루 천리라도 가겠읍니다.
처를 얻는다는 말만 들어도,
나는 힘이 용솟음칩니다."
그때의 두 사나이가 현재의 늙은 두 수도자다. 그때의 나귀가 현재의 수도자의 아들이다. 그
때 서로 속이다 좋아 했듯이 지금도 서로 속이고 좋아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