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대전집 - 너무 많이 구하면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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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2 2015.07.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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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고 언제가지라도 그대로 참고 있었으므로 신선은 앉은채 밤낮 쉬지도 못하고 몸은 점점 약해
지고 전신에는 옴이 솟아나 크게 고통을 받았다.
어느날, 다른 신선이 찾아와서 그의 쇠약한 몸을 보고 놀라서 묻기를,
"도대체 어찌된 일로 이다지 마르고, 옴까지 이렇게 많이 생겼는가."
신선이 자초지종을 말하자, 이를 듣던 친구 신선이,
"안 되겠다. 그 용을 오지 못하게 해야겠다."
"그렇게만 한다면 좋겠는데, 좋은 방법이 있어야지."
"좋은 방법이 있다. 용이 갖고 있는 것이 있는가?"
"목에 구슬이 있다."
"그 구슬은 달라고 요구하라. 용은 성질이 인색하므로 주지 않을 것이며, 주지 안힉 위해서
다시 오지도 않을 것이다."
친구 신선에게 가르친대로 용이 왔을 때 목의 구슬을 달라고 요구했다. 용은 언짢은 얼굴로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다음날 용이 다시 오자 역시 게를 읊어서 구슬을 요구했다.
"금빛 빛나는 그 구슬, 목에 건 그 구슬을 내게 주면, 당신의 친구가 되겠다."
용은 이에 답하기를,
"내게 구슬을 달라는 것은,
지팡이를 들고 부른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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