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사실인가."

"세존,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나쁜짓이다. 방을 세운다고 함부로 기부를 받지 말아라."

부처님은 그에게 이같이 훈계하고 다른 수도자들에게 말하기를,

"수도자들이여, 너희들도 방을 만든다고 사람들로부터 금전을 요구하면 안된다. 계산은 얻

기 힘들고, 시주는 힘든 것이다. 하물며 함부로 방 만든다고 재산을 요구할 수가 있

는가."

부처님은 이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옛날 박교라는 수도자가 있어 어느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 숲에는 많은 새들이 살고 있어

서 아침 저녁으로 짖어대는 바라멩 수도자는 몹시 괴로와 했다. 어느날 그는 부처님을 찾아 발

에다 예배를 하고 서 있으니 부처님이 그를 위로하면서 말하기를,

"수도자여 몸과 마음의 고통은 없는가. 숲속의 생활은 재미가 있는가."

수도자는 대답하기를,

"세존, 아무런 고통도 없읍니다 그리고 숲속 생활도 재미가 있읍니다. 그러나, 다만 아침

저녁에 새가 많이 모여 울기 때문에 마음이 산란해서 명상이 잘 안됩니다."

"너는 새를 숲속에서 쫓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