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복을 얻는다.

시주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원하는 것이 절로 생긴다.

시주의 공덕으로,

길이 생사의 고뇌를 벗어나서,

열반의 길로 들어서,

생사 없는 몸으로 된다."

수도자는 게를 끝내고 다시 말을 이어서,

"내가 방을 만드는데 얼마간의 시주를 하면 그 공덕은 지대합니다."

그는 할 수 없이 얼마간의 시주를 하고 수도자와 헤어졌다. 그는 곰곰이 생각하기를,

"시장에 가면, 저런 거지 때문에 돈을 벌기는 커녕 원금마저 잃게 되니 집에 앉아서 원금이

나마 빼앗기지 말자."

그는 장사를 단념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처는 그가 아침부터 장사하러 나가지 않고 집

에 있는 것을 나무랬다.

"어째서 시장에서 벌써 돌아왔읍니까? 그렇게 게으르니 어떻게 자식을 기르고 세금은 어떻

게 낼 것입니까?"

"그렇게 화내지 말고 내 말을 좀 들어보시오. 오늘 아침 시장에 나가서 가게문을 막 열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