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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대전집 - 뜬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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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3   2015.08.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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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라국에 젊은 수도자가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 수도자는 이 나라의 어느 부자와 친분

을 가지고 있었다. 이 부자에게는 아름다운 처가 있었으며, 수도자는 가끔 그 집을 찾았으므로

수도자와 부자의 처 사이에 좋지 않은 관계가 있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이 풍문을 듣고 마음이

약한 수도자는 결심했다.

"나는 결백하더라도 이런 뜬 소문이 난 이상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는가. 죽는 길밖에

방법이 없다."

그는 숲속에 들어가서 자살을 하려 했다. 이때 이숲의 신이 이를 보고,

"이 숟자는 사실 결백하다. 이대로 죽인다는 것은 너무나 가엾다. 이것을 동기로 불도를

깨닫게 해주자."

숲의 신은 부자의 처로 몸을 변해서 자살을 하려는 수도자 앞에 나타나서 수도자에게 말하기

를,

"세상에서는 당신하고 나 사이에 떠들석하게 풍문을 퍼뜨리고 있는데, 이왕 소문이 났으니

이제 죽어도 소용도 없을 것같고 기왕 이렇게 된 바에야 공공연하게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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