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끼 나더러 설법에 갔다고 하십니까."

"당신이야말로 무슨 소리를 하시오. 당신 때문에 바쓰난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자리에서 추

방당하지 않았소."

그가 여기까지 말하자, 그의 귀에 악마가 속삭였다.

"어제의 묘시키는 실은 지금 집에 있는 묘시키가 아니다. 부처가 당신을 속이고 묘시키로 변

한 유령이다. 부처는 항상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출가시키고 있다. 부처에게 속지 말라

당신의 아름다운 처와 이 집에서 재산, 색욕, 음식, 명예, 수면 등 다섯 가지 욕심을 채우고

행복스럽게 사는 것이 어떨까."

그러나, 그는 이미 불도의 가르침을 받은지라, 그 악마의 유혹을 알고,

"말하는 너도 유령의 마귀가 아닌가. 그리고 듣고 있는 나도 유령의 사나이다. 여기 서 있는

묘시키도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다 유령이다. 부처님은 항상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신다. 너는 이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르느냐."

묘시키도 이 말에 감격하고 마침내 남편을 따라 불도를 믿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