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구도의 마음도 깨지고 말 것입니다. 가령 내가 출가를 하더라도 나는 당신들과는 같이 살지 않

고 홀로 산간에 가서 수도하겠읍니다. 그러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바쓰난다는 부처님꼐 이 사실을 고하자, 부처님은 거사를 불러서,

"거사, 네가 우리 승단에 들어와서 출가하고 싶다고 말했는가."

"세존, 그렇습니다."

"그러면 너는 스님으로 수도하도록 하여라."

그는 부처님의 승낙을 받아 스님이 되었다. 부처님은 그를 위해서 고, 집, 멸, 도의

네 가지 법을 설법했다. 즉, 이 세상은 고뇌의 모임이므로 고나 집착을 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도를 해야 한다 라는 불교의 기본 정신을 배웠다. 그는 이 설법을 듣고

부처님께 감사했다.

그 다음날 그는 탁발을 들고 왕사성에 가서 집집을 찾아 구걸했다. 그는 자기 집에 서자, 처

인 묘시키가 나와서 자기 남편이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고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랬다.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어째서 나를 버리고 중이 되었읍니까."

"당신은 어제 대나무밭에서 설법하고 있을 떄 내 옷에 대변을 싸서 내게 망신을 주지 않았

소. 나는 이제 여자에게 정이 떨어졌소."

"당신은 수도자가 되고도 거짓말을 하고 계십니까? 나는 이 집에 시집와서 아직 밖에 나가

본 일이 없읍니다. 그것은 누구보다 당신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