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옥으로 간다. 지옥에 가는 아라한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도저히 납득이 안갔다. 또 부처님의 설법을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왕사성에 고득이라 불리우는 사교를 믿는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이같이 말하고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의 번뇌는 인연이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사람들의 깨달음에도 인연이 있을

리가 없다."

이와 같은 것이 고득의 상투적인 말이었는데, 그도 이에 공명하고 어느날 부처님에게 말하

기를,

"세존, 이 세상에 아라한이 있다면, 고득이야 말로 아라한 중의 아라한이라 생각 됩니다."

"얼간이 같은 소리 말아라. 고득은 아라한이 아니다. 그는 아라한이 어떤 사람인가 조차 알

고도 있지 않다."

"세존, 어째서 아라한이란 자는 아라한에 대해서 질투심을 일으키고 있읍니까."

"바보 같은 소리, 아라한이 아라한에 대해서 질투심을 일으킨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런

생각은 네가 네 멋대로 갖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 같이 고득은 아라한이 아니다. 그는

오늘부터 칠일 뒤면 복통을 일으켜 죽는다. 그리고 그는 죽자 마자 식토귀로 태어나고, 그의

시체는 그의 친구들이 숲속에 던질 것이다. 이래도 그가 아라한인가."

항상 그를 아라한으로 생각하고 그를 존경하였던 젠세이는 부처님의 말을 듣고 놀랬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