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암 불교설화대전집 - 석가도 교화를 하지 못한 사나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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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9 2015.09.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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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구제가 되겠읍니까."
"제석, 사람에게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성질이 있는 것이다. 부유가 될 수 있는 성질은
구제되므로 젠세이 같은 자도 구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젠세이를 위해서 가끔 설법을 하는
데 아직 귀를 기울이려는 기색은 없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하라나국(지금의 하라나시)의 수도 시라후나 성에 부처님이 있을 때, 젠
세이는 역시 부처님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어느날 부처님이 성내로 구걸을 나가자, 많은 사람
들이 부처님에 깊은 신앙심을 표하고 부처님의 발자욱이라도 보고자 길 양편에서 군중들이 부
처님에게 예배를 하고, 특히 부처님의 발자욱을 발로 지우려 했다. 물론, 젠세이 같은 우두한 자
의 발에 지워질 발자욱은 아니 였으나 군중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성내에 들어
가니, 어떤 주막에서 사교 도인이 하나가 맛있게 술 찌꺼기를 먹고 있었다. 이것을 본 젠세이
는 크게 감복해서 부처님께 말을 걸었다.
"세존, 이 세상에 아라한이 있다면, 이 사나이야 말로 아라한 중의 아라한이라 생각합니다.
이사람은 항상 선악의 인과가 다같이 없다고 말하고 있읍니다."
"이 어리석은 자야, 너도 항상 듣고 있지만 아라한은 술을 안 마시는 것이다. 또는 사람을
얕보거나 괴롭히지도 않는다. 또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도 없고 싸움도 안한다. 그러나 이
사나이는 현재 술 찌꺼기를 먹고 있지 않는가. 아라한이라니 말도 안된다. 이자는 죽으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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