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대전집 - 무상을 모르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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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7 2015.05.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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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오면 여기 살고,
추위가 오면 저기로 옮긴다.
어리석은 자의 생각은 이것 뿐이니,
언제 변할지도 모르고 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스스로 지자라고 생각한다.
어리석으면서도 지식이 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하니,
어찌 이를 어리석음의 극치가 아니겠는가."
이와 같은 부처님의 게송을 듣고서도 그 바라문 노인은 바쁜 듯이, 전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고.
"지금은 참으로 바쁘니, 언제 한 번 다시 오시는 기회에 듣도록 하지요."
하고 말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다. 부처님은 노인이 자기 목숨이 얼마 남지 않는 사실도 모르
고 급급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가엾게 여기면서 그 곳을 떠났다.
부처님이 떠난 후 그 바라문 노인은 올려논 대들보가 떨어지면서 머리를 쳐 그 자리에서 즉사
했다.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원기 왕성하게 작업지시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다니 사람의 목숨이란 참으로 무상하다고 울부짖었다.
그 때 부처님은 거기서 얼마 가지도 않았으며 도중에 많은 바라문들을 만났으며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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