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그떄 귀자모는 마침 어린이들을 약탈하려고 외출 중이고, 그녀의 막동이인 애아와 그위로 형 둘

이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다. 부처님은 철발로 애아를 덮고 두 형이 모르게 정사로 되돌아와서

감추어 놓았다. 그녀가 어린이 유괴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제일 먼저 그녀를 맞이하던 애

아의 모습이 안 보이므로,

『너희들은 애아를 못보았는가?』

라고 집안에 발을 들여 놓자 마자 두형제에게 물었다.

『우리들은 여기서 놀았읍니다. 애아도 이 근처에서 흙장난을 하면서 놀았읍니다.』

귀자모는 자기 가슴을 치면서 슬퍼했다. 슬픈 나머지 그녀의 입술은 타고 목은 쉬고 거의

실성이 되다 시피했다. 그녀는 미친듯이 왕사성으로 나가서 거리라는 거리는 온통 뒤지고, 연

못, 강, 숲, 정원 등, 심지어는 사당까지 찾았으나 끝내 애아를 찾지 못했다. 그녀는 미친듯이

옷을 벗어 던지고 큰소리로,

『애아야, 애아야.』

라고 부르면서 성외로 나와서 마을에서 마을로 헤매면서 애아를 찾았다. 그러나 애아의 모습

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사방의 산과 바다까지 샅샅이 찾았지만 도저히 찾

을 길이 없었다. 그녀는 이제는 찾다가 지쳐서, 팔굽과 무릎으로 걷다가 수고, 쉬다가 걷고 하

면서 담부주의 칠대흑산, 칠대금산, 칠대설산, 무열지

향쇄산, 등을 찾았다. 그러나 애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피로는 겹쳤으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