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이와같이 두 사람은 서로가 사돈이 될 것을 굳게 약속하고 좌우로 헤어져서 각자 자기 나라로

되돌아왔다. 그들이 약속을 하고 돌아간뒤 사다의 처는 곧 임신을 해서 어여쁜 딸을 낳았다. 이

소식을 들은 동족들이 모여들어 축하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너무나도 어린아이가 아름다와

그들은 기쁨이 넘쳐 흐르듯 그 아이의 이름을 환희라고 이름지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샤라는 자기 일같이 기뻐하고 값진 아름다운 옷을 선물로 보내왔다. 그리고 축사의 편지까지도

함께 첩부했다. 사다가 여자를 낳은 이상 자기도 아들을 두어야 겠다고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

았다. 그의 정성이 통한 탓인지 한샤라의 처도 곧 임신을 하고 뜻과 같이 남자 어린이를 낳았

다. 한샤라의 기쁨을 말할 정도가 아니고, 자기 이름을 따라 한시카라고 이름을 지었다. 사다

는 한 샤라의 경사를 듣고 크게 기뻐하고 축사와 값진 의복을 선물로 보냈다. 이 선물을 받은

한샤라는,

『우리들은 원한대로 자식을 두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이 성장하면 약속대로 결혼을 시키자.』

고 답장을 보냈다. 이들은 자식들의 성장을 낙으로 알고 더욱 친교가 두터워졌다.

그후 일년뒤 사다의 처가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이 태어날 때, 근처의 산이 마치 큰 코끼리가

고함을 치듯 울려서 이름을 사다산이라 지었다. 이와같이 일남일녀를 둔 사다는 기뻐서, 자식

들이 성장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더우기 마가다 국의 수호신으로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이행

했다. 환희와 사다산 오누이는 병도 앓지 않고 무럭 무럭 자라서 누나인 환희의 혼기가 가까웠고

사다산이 청년으로 성장되자 부친인 사다가 병으로 갑자기 죽었다. 그래서 사다산은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