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빈파사라왕은 석존께

"세존님, 출가하여 불도를 닦고 있는 수행자에게 시주한 물건을 횡령橫領하여 私腹사복
을 채우는 것 같은 비행非行은 어떠한 죄가 되는 것입니까?

"물론 죄가 되는데 어찌하여 그런 것을 묻는가?"

"후세에 가서 불법과 인과의 도리를 믿지 않고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서 도덕

쌓은 수행자의 재물을 빼앗는 일이 없으란 법도 없으므로 그런 악인들은 어떠한 죄를 범하게

되는가를 알아서 미리 마음의교훈敎訓을 삼을가 하여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질문이다. 만약 내세에서 쿠샤트리아, 바라문, 바이슈야, 싯다라 등의 사람들이

불법을 믿지 아니하고 인과의 도리도 무시하여 수행자의 재물을 탈취奪取한다면 이는 당나

귀 보다도 어리석은 자이다. 이러한 사람은 이십二十가지의 대악보大惡報 를 받는데 그것은 다

음과 같다."

一, 제천선신在天善新이 모드 그 사람에게서 떨어져나가서 옹호擁護하지 않는다.

二, 그 악명惡名이 천하에 퍼진다.

三, 자기의 일족一族과 지기知己가 모두 그 사람을 버린다.

四, 늘 악인들과 사귀게 된다.

五, 모든 재물을 잃게 된다.

六,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된다.

七, 마음이 산란하여 사고를 일으킨다.

八, 육근六根-----육식六識의 근인이 되는 여섯가지 근, 즉 안근, 비근,

     이근, 설근, 의근을 갖추지 못한다.

九,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

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을 받는다.

十日, 먹는 음식이 모두 독약이 된다.

十二, 일을 같이 하는 사람과 늘 다투게 된다.

十三, 부모, 처자, 형제, 하인들까지도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

十四, 자기의 모든 비밀이 탄로가 난다.

十五, 자기가 소유하는 재물이 분산된다.

十六, 중병을 앓게 되고 누구하나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十七, 생활 필수품을 손에 넣을 수가 없다.

불기2561정유년8월31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