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잘 보입니다."

"저 두 사람의 청년은 지금 이리로 와서 나의 제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 그 중 한 사람은 나

중에 반드시 나의 제자 중에서 지혜가 제일 일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신통 제일의 제자가 될

것이다."

하고 석존은 두 사람에 대하여 예언하셨다.

이윽고 두 사람은 석존 앞에 이르러 공손히 예배하고,

"대 성자이신 세존님, 저희들은 지금 세존님께 몸을 의탁하여 삭발 출가 수행자의 계율을 받

아 불도를 닦으려고 결심하고 왔습니다. 청하옵건대 여러 제자의 말단에라도 넣어 주시기 바

랍니다."

"그대들의 이름은 무어라고 하는가?"

"저는 우바다이샤라고 합니다."

"저는 클리타라고 합니다."

"좋다. 그대들 두 사람과 그대들의 제자들도 입문을 허락할터이니 불도 수행에 경건하

라."

두 사람의 구도자는 소원대로 불문에 들었고 그들의 제자오백 명도 역시 출가를 하게 되어

그자리에서 이백 오십의 대계를 받들어큰 감격에 젖었다. 그리고 우바다이샤는 사리붓

다라고 부르고 클리타는 목갈라나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한편, 이 두 사람의 출가를 방해하는데 샐패한 악마는 이번에는 천인의 모습으로 가장하여

석존 앞에 나타나서

"지혜있는 자나 경륜있는 자나,

모두 나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나는 그들의 지도자로다. 

우둔한 자여 나에게 귀의하라.

중생들이여 나를 따르라.

나 이제 지금 그대들에게

안은 적멸 오묘한 교리를

설법하리니 모두 듣거라."

 하고 말했다. 이것을 들으신 석존은

 "그대가 말하는 도법은

죄악으로 떨어지는 사법이니라.

사람이 만약 드개를 따른다면,

영원하 고해로 빠질 것이다.

교만하고 극악하고나,

여우같이 홀리는 말을 해도

그대의 악행을 이미 알고 있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라고 설파하셨다.

불기2561정유년 9월14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