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진여眞如 는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석존님께 부처가 될수 있는 첫째 단계段階 에 대하여 여쭈어 보자. 석존께서 이 물음에

대하여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면 그것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서 불도를 수행

하는데 대 광명을 얻어서 일찍 아라한阿羅漢 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진여는 즉시 일어서서 합장하며 석존을 향하여 섰다. 이러한 진여의 모양을

보신 석존은,

"무엇을 물어보려고 하는가?"

하고 물으시었다.

"석존님,  한가지 여쭈어 볼 일이 있읍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라, 그대가 만족할 만큼 자세히 대답해 주리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고맙고, 깊은 가르침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심으로 조용히 귀

를 기울였다.

"석존님, 불경에는 번뇌의 한 가지인 사랑과 부라나 는 생사유전生死流轉 의 근원이

라고 되어 있읍니다만 그 사랑이란 어떠한 것 또 부라나는 어떤 이유로 생사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까?"

"좋은 질문을 하였다. 그대는 중생을 가엾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와 같은 질문을 하였고 또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히기 위하여 나에게 물었을 것이다. 참으로 갸륵한 일이다.

그대의 질문의 답은 이러하다.

"사랑" 이라고 한 마디로 말하지만 사랑에는 욕애, 색애, 무색에의

세 가지와 다시 유애 이유애 법애 의 세가지가 있다.

욕애의 욕은 방종이라고도 하는데 이 방종이라는 것은 감각적 으로 미친듯이 사랑

하며 집착하는 것을 말함이다. 이 욕심이 원인이되어서 즐거움을 맛보기는 하지만 욕심은 예

를 들면 불이 물건을 태우듯이 명렬히 활동 을 개시한다.그 때문에  심선 을 버리

고 십악업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십악업을 만듦으로해서 지옥, 아귀, 축생계

에 떨어지거나 가난하고 불쌍한 야차 로 태어난다. 이와같은 악과의 고통의 세계에 살

면서 큰 고통을 받게 되어도 참회 하는 마음도 없이 착한 일을 하려는 생각조차 안 한

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이런 사람의 탐욕을 끊기 위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풀어서 욕심을 책한다.

불기2561정유년9월5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